어느덧 한 해의 마지막인 12월이 찾아왔습니다. 12월부터는 대표적인 겨울 스포츠인 스키와 보드를 본격적으로 즐기기 시작하는 시기죠. 몸이 움츠러들 정도로 추운 날씨 속 안전하게 스키ㆍ보드를 즐기고 싶으시다면 주목해주세요!

추운 날씨에는 관절과 근육이 경직되어 근골격계 질환이 생길 위험성도 높아집니다. 스키나 보드의 경우 장비에 발을 고정한 채로 빠르게 내려오기 때문에 충돌하거나 넘어지기 쉽죠. 그러다 보면 척추 관절은 물론 인대나 근육이 손상되는 큰 부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스키의 경우 스키 부츠가 발목 윗부분까지 고정되어 있어 급하게 방향을 바꾸면 무릎이 뒤틀려 회전 압력을 받게 됩니다. 이때 십자인대가 끊어지거나 골절과 같은 부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보드는 넘어질 때 일반적으로 진행 방향의 수직으로 넘어지게 되는데요. 이 경우 충격이 엉덩이와 허리로 고스란히 전해지며 엉덩이 뼈에 금이 가거나 척추가 골절될 위험이 있습니다. 이때 넘어지지 않기 위해 팔을 뻗어 땅을 짚으면 팔꿈치 골절이나 어깨 골절, 손목 인대 부상으로도 이어질 수 있죠.

이렇게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겨울 스포츠를 안전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준비운동을 철저히 하고 안전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겨울에는 몸이 굳어 있는 만큼 갑자기 운동을 하는 경우 몸이 놀라거나 무리가 갈 수 있습니다. 겨울 스포츠를 즐기기 전, 가벼운 준비운동을 통해 몸을 풀어주세요.

또 인대나 근육이 위축되지 않도록 보온성이 좋은 옷을 잘 챙겨 입으면 추운 날씨로 인해 몸이 굳어지는 것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기온이 낮은 시기에는 척추와 관절이 위축되어 작은 충격에도 손상을 입을 가능성이 높은데요. 척추ㆍ관절 보호를 위해 충격을 완화해주는 보호장구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스키장 눈은 자외선 반사율이 높기 때문에 고글을 착용해 눈을 보호하고 시야가 방해 받지 않도록 유지하는 것도 안전에 매우 중요합니다.

스키장 코스를 이용하실 때는 반드시 자신의 수준에 맞는 코스를 이용해야 합니다. 또한 다른 사람과의 충돌 위험이 있으니 코스 중간에 휴식을 취하는 것보다는 도착지까지 천천히 내려오고 난 뒤에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밖에도?반드시 명심해야 할 사항! 숙소에서 음주를 한 뒤에 야간 스키를 타는 사람들도 종종 있는데요. 이는 음주운전과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순간의 실수로 인해 나와 주변 사람들의 건강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에 절대로 이러한 행위는 하지 말아야겠습니다.

만약 심한 충돌이 발생하면 안전요원의 도움을 받거나 가까운 의료기관으로 옮겨져 진료를 받게 됩니다. 하지만 외상이 없고 전달된 충격이 크지 않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다가 뒤늦게 근육통으로 고생하는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이는 교통사고 후유증처럼 시일이 지난 후에도 몸에 남아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겨울 스포츠를 즐기는 중 사고가 발생했다면 적절한 검사와 치료를 통해 몸상태를 철저히 관리하시기 바랍니다.